야근3 #8 - 과로로 사람 죽지 않는다는 말. 게임제작이라는 업무 환경은 사무직이다.물리적인 육체노동을 하지 않기에, 몸이 다치는 일은 없다.사무직들이 다 그렇듯. 힘들다고 하면, 앉아서 편히 일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야근, 철야를 하면서 힘듦과 고통을 호소하면,자주 듣게 되는 말은, "사람 쉽게 죽지 않는다."라는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야근, 철야로 인한 운동부족그리고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기 힘든 상황. 지속적인 야근, 철야 생활을 버티기 위해.식당음식, 배달 음식, 패스트푸드, 당분이 많은 음료들,카페인 과다, 권장량을 넘는 피로회복제 섭취 등. 그런데 과로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매우 서서히 쌓여서 생기는 것이고,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과로를 제공한 회사 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인과 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 2024. 7. 21. #7 - 퇴근 시간 직전. 일. 한때 한창 일에 재미를 붙이고, 상사의 일을 무리해서 빠르게 해내던 시기가 있었다.몇 년 동안 그렇게 일을 했었다. 퇴근 직전의 업무 요구와 그로 인한 퇴근 5분 전에 하게 된 갑작스러운 야근.금요일 업무 요청으로 인한 주말 출근.갑작스러운 주말 동안의 업무 요청.휴가 중의 업무 요청. 몇 년간 이런 방식으로 업무 요청은 지속되었다. 회사의 일의 성향은 긴 시간 동안 장기적으로 이뤄내게 되는 일인데,업무 요청은 마치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완성시켜야 하는 것처럼 업무 요청을 한다. 급박할 것같이. 하루아침에 해내지 못하면, 큰일 날 것 같아 보여서 요청한 업무를야근, 철야를 하며 일을 마치면, 잘되는 경우도 있고 잘못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 결과는 똑같았다. 잘 못해낸 경우는 끝임 없는 가스라이.. 2024. 7. 21. 지속적인 야근 야근을 자주 하는 업종에서 일을 하고 있다. 야근을 자주 하는 다른 업종도 있겠지만, 내가 종사하는 업종에서 내 체력을 봤을 때, 가능한 야근 횟수는 한 달에 두 번 정도이다. 여기서 가능한 야근 횟수라는 건 업무 진행이 느려지거나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기준이기에 개인차이가 있다. 몸에 무리가 가면 업무 진행이 느려지니 결국 같은 말이다.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많은 야근을 했었다. 한 달 연속 야근을 한적도 매우 자주 있었다. 야근을 혼자 하는 건 아니기에 동료 직장인의 상태도 볼 수 있는데, 아마 나의 상태와 별 차이는 없을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상태보다는 다른 사람 상태를 더 쉽게 볼 수 있으니, 내 눈에 비친 다른 사람들의 상태를 보고 느낀 점을, 나의 상태를 들여다봤을 때 별로 차이가 없었.. 2024. 4.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