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제작이라는 업무 환경은 사무직이다.
물리적인 육체노동을 하지 않기에, 몸이 다치는 일은 없다.
사무직들이 다 그렇듯. 힘들다고 하면, 앉아서 편히 일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야근, 철야를 하면서 힘듦과 고통을 호소하면,
자주 듣게 되는 말은, "사람 쉽게 죽지 않는다."라는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야근, 철야로 인한 운동부족
그리고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기 힘든 상황.
지속적인 야근, 철야 생활을 버티기 위해.
식당음식, 배달 음식, 패스트푸드, 당분이 많은 음료들,
카페인 과다, 권장량을 넘는 피로회복제 섭취 등.
그런데 과로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매우 서서히 쌓여서 생기는 것이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과로를 제공한 회사 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인과 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과로로 인해 몸이 서서히 안 좋아졌을 때.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대부분 휴직, 퇴사를 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문제를 보는 경우가 드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주변에 과로로 인한 사망을 보지는 못했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당 회사들을 봤을 때
그렇게 될지 몰랐다, 개인의 지병이다, 업무와는 상관없다. 정도로 문제를 넘어간다.
과로로 사람 죽지 않는다, 그 정도로 사람 쉽게 죽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 주변에
과로로 사람이 죽으면 어떤 말을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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