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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짧은 글/004.피아노8

#8 - 피아노 학원 선생님 ( 성인 대상 학원 ) 성인이 되어 직장인,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피아노 학원을가벼운 취미라고 하기에는 꽤 오래 다니고 있다. 학생 때 다니던 학교, 학원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을 적으면, 우선 배우는 기간이다.  학생의 입장에서 학생 때 학교를 다니거나 학원을 다니면,부모님이 아이의 적성을 찾아보기 위해 이것저것 시켜보고, 아이가 싫어해도 어느 정도 좀 더 다녀보도록 하는 경우가 있다.혹은 친구들을 보기 위해 그냥 다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 자의적으로 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판단해서 매우 쉽게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또 한 가지는 선생님도 개인적인 상황으로 언제든지 그만두시기에선생님이 자주 바뀔 수 있다. 만약 학생의 성향과 선생님 스타일이 맞으면서 오래 일하시는 선생님을 만나서학생의 성향을 잘.. 2024. 8. 6.
#7 - 점점 늘어가는 피아노 곡 피아노 곡을 한곡 한곡 연습함에 따라 실력이 매우 더디지만 늘어났다.악보에서 계이름을 보는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고,피아노 건반 위에서 손의 위치를 찾는 건 여전히 느렸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졌다. 학원 선생님께서는 내가 피아노를 배우는 속도에 맞춰서 조금씩 더 어려운 곡을 선택해 주셨다.그래서 그런지 피아노 배우는 어려움의 강도는 항상 똑같이 느껴졌다. 피아노 곡은 연습곡일 때도 있었고, 내가 하고 싶었던 곡을 중간중간에 하기도 하는 방식으로 강약이 조절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이전에 배웠던 곡을 돌아보니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면서다시 한번 이전에 배웠던 곡을 쳐보면서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그리고 악보에 적혀 있는 선생님들의 수업 흔적들도 추억을 되새기는 요소 중 하나였다. 배웠던 곡들을 전부.. 2024. 7. 29.
#6 - 피아노 연주 녹화 양손으로 피아노를 칠 수 있고, 잘 치진 못하지만,피아노로 곡을 친다는 느낌이 있을 무렵마지막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고 다음곡으로 넘어가자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고,처음으로 영상을 찍어 보았다. 녹화된 영상의 내 모습은 피아니스트 같은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지만,그리고 실수도 많이 하고, 어색한 부분도 많았지만,마냥 즐거웠다. 몇 달간의 연습으로 고생한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멋있는 곡은 아니었지만,친구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내가 쳐본 곡이라며 자랑하며 보여 주기도 했다.그 뒤로 한 곡 한 곡 해나갈 때마다 연주 모습을 녹화해서 남겨 두면서 추억을 쌓아갔다. 연습을 많이 해도 막상 피아노 연주를 녹화하기 위해 연주를 하면,연습한 만큼은 나오지 않았다.그래도 다음 곡을 위해 마무리를 짓고, 영상으로 .. 2024. 7. 26.
#5 - 피아노 오른손 왼손 오른발. 추가되는 어려움. 사람들에게 피아노 치는 모습을 물어보면, 양손으로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많이 떠올린다.피아노 배우던 초반에 처음으로 왼손도 같이 사용해야 하는 때가 왔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많은 곡들은 피아노 왼손으로 화음을 넣고, 오른손은 멜로디를 치게 된다.그래서 왼손 오른손 다른 계이름을 치게 되는데, 내가 처음 들었던 생각은 마치 왼손으로 삼각형을 그리고 오른손은 사각형을 그리는 행동을 동시에 하는 느낌이었다.왼손으로 오른손 계이름을 치고, 오른손을 쓰면 왼손이 멈추고, 왼손을 쓰면 오른손이 멈춰버리고 방황하는 일이 많았다. 각각 왼쪽, 오른쪽 손을 따로 연습한 뒤. 양손을 합쳐서 연습하는 과정을 거치는데,"왼손. 연습 완성 + 오른손. 연습 완성 = 미완성" 이런 결과가 대부분이었다.양손을 합쳐서 연주하는 것 .. 2024.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