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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짧은 글/004.피아노

#8 - 피아노 학원 선생님 ( 성인 대상 학원 )

by 나는훈님 2024. 8. 6.

 

성인이 되어 직장인,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피아노 학원을

가벼운 취미라고 하기에는 꽤 오래 다니고 있다. 

학생 때 다니던 학교, 학원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을 적으면,

 

우선 배우는 기간이다. 

 

학생의 입장에서 학생 때 학교를 다니거나 학원을 다니면,

부모님이 아이의 적성을 찾아보기 위해 이것저것 시켜보고,

아이가 싫어해도 어느 정도 좀 더 다녀보도록 하는 경우가 있다.

혹은 친구들을 보기 위해 그냥 다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 자의적으로 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판단해서 매우 쉽게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또 한 가지는 선생님도 개인적인 상황으로 언제든지 그만두시기에

선생님이 자주 바뀔 수 있다.

 

만약 학생의 성향과 선생님 스타일이 맞으면서 오래 일하시는 선생님을 만나서

학생의 성향을 잘 파악하신 분과 수업을 오래 받게 된다면,

그것은 큰 행운이다.

 

타이밍이 안 맞아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초반에

선생님 한분은 1달 만에 그만두시고, 다음번 선생님은 2~3개월 만에 그만두시게 되었다.

이럴 경우 아무리 성인이어도, 피아노에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다행히 나는 그 다음번 선생님은 몇 년 동안 꽤 오래 일하셔서 재미있게 피아노를 지금까지 배우고 있다.

오래 일하셨던 피아노 선생님도 결국 몇 년 뒤 그만두시고, 다른 선생님께 지금은 배우고 있지만,

 

피아노에 흥미가 떨어지지 않도록 충분한 기간 동안 가르쳐 주셨기에

이제는 선생님이 바뀌어도 그러려니 할 정도가 되었다.

 

피아노를 배우는 다른 성인 학생들과 피아노 선생님 관련한 이야기를 직접 한 적은 없지만,

선생님이 그만두시면 성인 학생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많이 그만두는 것 같다.

 

그래서 어떤 선생님이 오시든 계실 때 그때그때 잘 배워두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