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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긴글/003.우당탕 회사생활

#6 - 현재 게임은 유저가 선택한 모습이다.

by 나는훈님 2024. 7. 19.

 

2000년 초반쯤 게임을 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하는 방향으로 변하던 시기.

돈만 밝히는 게임회사의 게임은 싫다는 게임 유저들의 글을 많이 봤던 시기가 있었고, 나는 동의를 했다.

 

그래서 몇몇 게임회사가 그런 유저들의 호응에 힘입어,

다른 게임 회사들에 비해서 매우 적은 돈으로 게임을 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게임을 힘들여 만든 시대가 있었다.

 

세상의 어떤 것도 세상의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듯이,

그 게임은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게임에 금전적인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고,

심지어 게임을 구매하지 않고, 불법으로 공짜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게임이 재미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 게임을 만든 회사는 회사의 모든 여력을 쏟아부었기에, 

게임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면, 직원들에게 보상을 해주겠다며, 어르고 달래서 게임을 완성시켰다.

 

하지만 결과는 비참했다.

그 게임회사의 직원들은 라면 위주로 끼니를 해결하며 버텼지만,

결국 회사는 직원들에게 금전적 보상을 해 줄 수 없었다.

망한 회사들도 있었다.

 

비공식적이지만, 게임을 플레이한 대부분의 사람이 정식으로 게임을 구매한 사람이 게임을 했더라면, 

그 게임회사는 세상의 풍파를 겪지 않고, 괜찮은 게임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한다.

 

내가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 온라인상에서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고,

불법으로 게임을 즐기는 많은 유저들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워져서 망한 회사들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게임 유저들이 말하는 정말로 할만한 게임이 없다고 한다면, 적어도 불법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무전취식 같은 일은 하지 않았어야 옳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유저들의 말과 행동이 다른 상황에서 게임 회사들은 각자의 살길을 찾아서

게임 과금을 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형태의 게임을 만들기 시작한다.

유저들은 저렴한 가격의 재미있는 게임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게임 회사들이 학습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상태가 되었고,

간혹 잘 이렇게 잘 만든 게임이라면 구매해서 플레이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임들을 봤을 때

게임 구매하지 않으면, 게임 플레이 할 수 없도록 철저히 막지 않았으면, 구매하지 않고 플레이하는 사람은

통계 수치로 얼마나 되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변동이 적은 게임 매출 상위권을 보면 지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경험이 떠오른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저렴하고 평등하게 게임을 즐기는 걸 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