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9 수타면 vs 기계면 기계로 일정하게 뽑힌 면을 좋아한다.수타면이 인기를 얻고 마침 회사 근처 수타면 중국집이 있었다. 회사 동료들이 종종 수타면 중국집으로 먹으러 가자고해서 먹으러 가곤 했다.하지만 역시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는데, 더군다나 수타면이라 더 비싸기 까지 했다. 알고 보니 내가 수타면을 싫어하는 이유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수타면을 좋아하는 이유였다.면이 균일하고 너무 굵지 않은 그런 면을 좋아하는 나였는데, 밀가루가 불균일하게 뭉쳐져 있는 수제비를 싫어했다.마치 수타면은 수제비같이 불균일한 밀가루 덩어리 느낌이라 싫어했었다. 사람들은 그런 울퉁불퉁하고 면 가닥이 어떤건 얋고, 어떤건 굵은 그런 식감 맛으로 먹는다고 말하기도 했다.쫄깃함을 수타면의 장점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었는데,면에 쫄깃함은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2024. 7. 16. #2 - 게임 만들기. 1층 말고 2층부터. 회사에서 외주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때였다.요구하는 기능을 만들기 위한 기본기능을 만들고 있던 중. 만들던 기능은 하지 말고 요구하는 기능을 만들라는 원청업체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기능 구현을 위한 회의가 열렸다.원청업체에서 요구하는 기능을 하기 위해 일을 급하게 진행하면, 나중에 다시 기본기능을 처리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많았고,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회사 상황상 무리하게 원청의 요구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기간에 맞춰 순간순간의 고비를 넘기는 식으로 기능이 완성되어 갔다.하지만 어느 시기가 도달하자 문제가 겉으로 드러나게 되었고, 문제 해결하지 않으면 더 이상 진행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임시방편으로 고쳐나가게 된다. 프로젝트가 완.. 2024. 7. 16. #1 - 청개구리 사람들 일을 하던 중. 팀장님의 나지막한 하소연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팀장님과 가까운 자리에 있었던 나에게도 겨우 들릴 정도로 작은 목소리였다. 내용은 팀원들이 말을 너무 안 듣는다. 였다. 이 소리를 듣고 문득 들었던 생각에 웃음이 났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봤었다. 게임 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게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고,단순히 돈 벌기 위한 사람보다. 게임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던 시절이었다. 어렸을 때 게임을 좋아하고 많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게임에 대한 인식이 안 좋던 시기, 학창 시절에 어른들에게 게임하는 모습을 들키지 않으면서 기를 쓰고 게임을 많이 했던 사람 들이다. 부모님, 선생님, 다른 어른들 어느 누구의 말도 굴하지 않고 게임을 하러 다녔을 가능성이 높다.나와.. 2024. 7. 16. 온라인 대화. 말투.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들과 처음 대화를 했을 때는 초등학생이었다.대화에 욕설을 하는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평소 대화하는 말투대로 온라인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했다. 그런데 그때는 다른 사람들도 온라인 상에서 욕설하는 일이 매우 드물었던 기억이 난다.대화 내용만 봐서는 마치 사람들이 실제로 앞에 앉아서 이런저런 대화하는 것과 차이를 못 느꼈다. 굳이 차이점을 생각해 보면, 컴퓨터 키보드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대화속도가 느렸고,익숙한 사람들 중에 매우 익숙한 사람들은 빠른 타이핑 실력을 뽐내며 엄청난 대화속도를 자랑했다는 정도이다.실생활에서 말이 느린 사람과 빠른 사람이 있는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시간이 흘러 컴퓨터가 점점 더 대중화되고, 온라인상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대화.. 2024. 7. 15. AI 를 사용하며, 과거 배움의 목적이 생각난다. 뭐하지? 자기 계발이 유행처럼 번지던 때 별생각 없이영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영어학원을 찾아갔다. 학원 등록에 앞서 상담을 받았는데,몇 가지 목표를 예로 들어 말해주셨는데,영어로 자기소개 몇 줄 이상, 영어를 배워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등등 몇 가지가 있었다.그중에서 "영어로 자기소개 몇 줄 이상"에서 생각이 스쳐서 상담사분께 했던 말은"한글로도 몇 줄 이상 못하는데요?"였고 상담사 분께서는 웃으셨던 기억이 난다. 모국어인 한국어로 오래 말하는 것도 말주변이 없어서 힘들어하는 나였는데,그런 사람에게 영어로 길게 이야기하고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붙잡고 영어로 길게 대화를 한다는 건상상해도 힘든 일이었다. 여하튼 어찌어찌 상담을 끝내고, 영어 학원을 등록하고 몇 개월 다녀보게 된다. 학원을 다니는 동안.. 2024. 7. 15. AI 를 보며 #2 - AI 과거, 현재, 미래 생각 AI 현재 생각 AI 관련 내용을 알았을 초창기 시절AI 자체를 만드는 사람과 AI를 사용해서 뭔가를 만드는 사람은 거의 동일한 집단이었다. 그러다 점점 AI의 규모가 커지고 고가의 장비가 많이 필요해지자AI를 만드는 사람과 AI를 활용하는 사람이 나뉘기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AI의 발전 속도가 빨랐기에 규모가 작은 집단은 점점 밀려나고,AI 개발 능력이 있어도, 고가의 많은 장비가 없으면 점점 밀려났다. 그리고 AI 개발 자체에 신경을 쓰던 집단 중에 빨리 포기하고AI를 활용해서 여기저기 적용 & 발전시키는 경우가 보였다. 그리고 AI 자체의 발전에 따라 AI를 활용하는 곳에서도 같이 계속 개선되는 효과를 누리며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AI 가 적용되는 곳의 경계는 없지만, 아무래도 사람들.. 2024. 7. 15. AI 를 보며 #1 - AI 준비 및 기간 AI 준비 및 기간. 2024년 현시점 AI 가 언론에 크게 보도가 되는 걸 보면서 AI에 관심 없던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보인다. AI 개발자는 아니지만, 나름 IT 계열에 있고, 지인 중 몇 명이 AI 언급을 몇 년 전부터 했었다.하지만 난 IT 업계에 있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흥미를 가지고뒤늦게 살펴보고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사용해 봤다. 우리가 아는 AI 관련 선봉에 있는 회사들은 외국 회사들이다.그중에서도 NVIDIA와 Microsoft를 좀 더 살펴봤는데, 이 회사들은 10년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었다.데이터 관련 회사를 사들이고, 하드웨어와 소프트 웨어 기반을 잡고, 선점을 하는 등.많은 돈과 시간 인력을 투입해서 AI를 오랫동안 .. 2024. 7. 15. 동네 공원. 2024년 7월 시점 돌아 봤을 때 ( 4계절 ) 전체적인 공원 느낌. 지금 사는 동네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유명한 공원이 있다.이 공원은 정비가 잘 되어있는데, 산책을 좋아해서 자주 공원을 가고, 휴일일 경우 하루 한번 이상 가기도 한다. 새벽에 가고, 식사 뒤 산책으로 가고, 저녁노을 지는 것을 보러 가거나,잠이 잘 안 오는 늦은 저녁 가볍게 산책을 가기도 한다. 꽤 오랫동안 이 동네에 살아서 공원을 오랫동안 봐왔는데,공원이 4계절이 변하는 것도 많이 보고, 날씨변화도 참 많이 보게 되었다. 실은 공원이 정비되기 이전에는 비, 눈이 내리면, 비포장길이었던 공원길은 진흙탕이 되어 걸어가기 힘들고신발이 푹푹 빠지는 그런 땅이 되곤 했다. 경사로는 미끄러져서 매우 위험하고 가로등도 없어서 저녁이 되면 시야가 캄캄해지는 그런 공원이었다. 반대로 날씨가 .. 2024. 7. 15. 오락실 동전 꼬마 #8 - 취업 이력서와 취업도전이런저런 게임을 만들던 꼬마는 문득 취업 생각이 들었다.그동안 공부했던 내용과 만들었던 게임, 공모전 출전 기록 등 여러 가지를 내용을 정리하고,문서 정리 잘하는 친구들의 도움도 조금 받는 등. 이력서를 준비해서 여기저기 회사에 보내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연락이 없었지만, 간혹 면접 제의가 들어왔었다.면접을 처음 보러 갈 때 기뻤지만, 계속되는 탈락에 점점 자신감을 잃어갔다. 몇 개월 지난 후. 자포자기하고 있을 때쯤 면접 제의가 왔었고, 계속되는 면접 탈락에 "면접을 거부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별 기대 없이 바람 쐬러 간다는 느낌으로 면접을 보러 가게 된다.그리고 그 회사에 합격하게 된다. 안녕하세요. 신입입니다.오락실에서 동전이 풍족하지 못해 게임 구경하는 걸로 많은.. 2024. 7. 14. 이전 1 2 3 4 5 다음